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놓치는 흔한 실수들
대학 졸업 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첫 발을 내딛던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대학에서 수많은 과제를 하며 실력을 쌓았다 생각했지만, 막상 현업에서 맞닥뜨린 문제들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와 제 주변 동료들이 겪어본 흔한 소프트웨어 실수들을 공유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팁을 몇 가지 제안해보려 합니다.
잘못된 버전 관리로 인한 혼란
제 회사의 동료인 민수의 이야기로 시작해볼게요. 그는 프로젝트에서 세 가지 다른 기능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었는데, git에서 버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각각의 기능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죠. 최악의 경우, 이미 배포된 코드에 잘못된 수정이 가해지기도 했습니다. 그 후 민수는 git 학습에 초점을 맞췄고, 특히 브랜치 전략과 merge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게 되었죠.
이러한 실수를 예방하려면 git을 기초부터 탄탄히 배우고, 팀 내에서 일관된 브랜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Feature 브랜치에서 작업을 완료한 후에는 꼭 리뷰와 테스트를 거친 후 main 브랜치에 병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외 처리를 깜빡한 개발자
제 경우는 큰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발생했던 예외 처리 누락입니다. 사용자로부터 입력받은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특정 사용자가 예상치 못한 데이터를 입력했을 때 프로그램이 충돌이 발생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저는 try-catch 블록을 사용해 예외를 보다 세밀하게 처리하고, 로그 남기는 규칙을 철저하게 세웠습니다.
예외 처리는 종종 간과되곤 하지만, 적절한 예외 처리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입력 데이터에 대해서는 항상 validation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죠.
테스트 없이 배포? 그것은 재앙
또 다른 이야기는 팀 전체의 경험담입니다. 신규 기능을 개발한 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를 했는데, 테스트를 충분히 거치지 않아 수많은 오류와 버그가 쏟아져 나왔던 사건입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테스트 자동화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통합(CI) 환경을 구축하여 코드를 병합하기 전 자동 테스트를 실행하도록 했죠.
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필수적으로 단위 테스트(Unit Tests)와 통합 테스트(Integration Tests)를 작성하고, 변경 사항이 있을 때마다 이를 돌려봐야 합니다. 배포 전에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테스트 환경에서 전체 시스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겠죠.
너무 늦어버린 최적화
가끔은 기능 자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코드의 최적화 문제를 간과하곤 합니다. 초기 단계에는 빠르게 기능을 구현하고, 실행 시간을 줄이는 작업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렇게 늦어지다 보면, 시스템이 결국에는 느려지고, 사용자들은 불만을 터트립니다. 예전에 그런 문제를 겪으면서 성능 분석 도구를 사용해 병목점을 찾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으로 코드를 개선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코드 최적화는 초기부터 조금씩 지속해서 해주는 것이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멀티스레딩, 캐싱 전략, 데이터베이스 인덱싱 등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익혀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문서화는 선택 아닌 필수
마지막으로, 제가 자주 빠지는 함정은 문서화를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지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코드의 의도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을 위한 문서화는 필수입니다. 현재는 스크럼 회의를 통해 주간 목표를 문서화하고, 주요 기능의 변경 사항을 기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되돌아보는 것은 항상 가치 있는 일입니다. 개인의 경험과 실수에서 배운 교훈들이 결국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반이 되었죠. 이러한 흔한 실수를 피하고자 한다면 꾸준한 학습과 회고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입니다. 경험 많은 개발자일수록 이러한 작지만 큰 실수를 방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법이니, 여러분도 일상 속 실습을 통해 점점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